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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악기와 민속 음악 체험, 현장 음악 워크숍 & 합창 참여기
유럽의 클래식 음악 도시로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 이젠슈타트(Eisenstadt).
그러나 이 조용한 마을이 여름이면 중세 음악으로 들썩인다.
매년 열리는 이젠슈타트 중세 민속 음악제에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나아가 중세 유럽의 고전음악을 생생하게 재현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펼쳐진다.이 축제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닌, 관객 스스로 악기를 만지고, 소리를 만들고, 합창단의 일원이 되어 보는 몰입형 음악 체험형 페스티벌이다.
이번 글에서는 중세 악기들의 소개와 함께, 이젠슈타트 음악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민속 음악 워크숍, 공연 참여 프로그램, 그리고 이 축제를 더욱 깊이 즐길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1. 이젠슈타트 음악제란?
하이든의 도시에서 울려 퍼지는 중세의 선율
이젠슈타트는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작곡가 요제프 하이든(Joseph Haydn)**의 활동지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열리는 이젠슈타트 중세 음악제는 하이든 이전의 중세 유럽 음악을 본격적으로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럽 전역의 민속 음악가와 악기 장인들이 모이는 특별한 음악축제다.- 📌 주요 포인트
- 13세기~17세기 음악 중심
- 실내악 공연부터 거리 퍼포먼스까지 다채로운 구성
- 직접 악기를 체험하고 연주 가능한 오픈 프로그램 운영
- 아이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한 가족형 콘텐츠도 풍성
2. 중세 음악을 체험하다 – 낯설지만 매혹적인 고음악 악기들
꼭 알아야 할 중세 악기 5선
악기 이름 설명 체험 가능 여부 루트(Lute) 중세 기타의 조상격, 고풍스러운 곡선과 부드러운 음색 🎶 체험 O 크루므호른(Crumhorn) 더블 리드 관악기, 꺾인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 🎶 체험 O 하디거디(Hurdy-Gurdy) 바퀴와 키보드가 결합된 현악기, 중세 유랑음악가들이 사용 🎶 체험 O 리베크(Rebec) 바이올린의 원형, 3줄의 현으로 높은 음을 표현 🎶 체험 O 타블레(Tabor & Pipe) 한 손으로 피리를, 다른 손으로 북을 연주하는 악기 세트 🎶 체험 X (공연 위주) 🎵 현장에서는 악기 장인이 직접 연주를 시범 보인 뒤, 관객이 직접 손에 쥐고 연주해보는 워크숍이 마련되어 있다.
악기 하나하나에는 시대의 사연과 음악가들의 정서가 깃들어 있어, 단순히 ‘소리’가 아닌,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이 된다.3. 민속 음악 워크숍 – 음악은 보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
“당신도 악사가 될 수 있다”
이젠슈타트 음악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관람객이 직접 음악을 만들어보는 워크숍이다.
주요 워크숍 프로그램
워크숍 이름 대상 내용 어린이 악기 만들기 체험 6~12세 나무 피리, 작은 리베크 등 만들기 가족 민속 합창 수업 가족 단위 민속 음악의 하모니를 익히고 작은 공연 참가 하디거디 기초 연주반 성인 1:1 악기 지도 + 중세 음악 1곡 연습 민속 춤 & 음악 콜라보 누구나 음악 + 중세 춤 동작 체험 (중세 댄스워크) 📍 워크숍은 무료 참여가 가능한 것도 많지만, 예약제인 인기 클래스도 있으므로 사전 신청은 필수다.
4. 특별한 경험 –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서기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사전 워크숍을 수료한 관객이 실제 무대에 함께 서는 합창 공연이다.
- 곡목 예시: 14세기 영국 성가 / 체코 민속 다성합창 / 중세 라틴어 캐롤
- 연습 방식: 전문 지휘자가 이끄는 2~3일 집중 리허설 → 메인 무대 공연 참여
- 무대 장소: 하이든 성당 앞 야외 무대 또는 오버그로스 성홀
🎵 비전문가도 참여 가능하며, 악보를 몰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음성 중심으로 훈련한다.
중세 복장을 갖춰 입은 채 무대에 서서 관객과 함께 노래하는 순간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음악 여행’으로 남는다.5. 중세 음악제, 이렇게 즐기자 – 실용 꿀팁
< 여행자 팁>
- 축제 기간: 매년 6월 말 ~ 7월 초
- 위치: Eisenstadt, 오스트리아
- 복장 팁: 워크숍 참여 시 간단한 민속 의상 or 자유복 추천 (현지 대여 가능)
- 숙소: 오버그로스 성 인근 게스트하우스 or 빈에서 당일 왕복도 가능
- 대중교통: 빈에서 기차 1시간 거리, 도보 이동 가능
이젠슈타트 중세 음악제는 단순한 클래식 페스티벌이 아니다.
악기를 직접 만들고, 배워보고, 노래까지 부르며, 관람객이 예술의 주체가 되는 특별한 축제다.음악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다.
당신이 어느 순간, 무대 위에서 중세 민속 합창단의 일원이 되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젠슈타트 음악제의 마법이다.'중세 유럽 축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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