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diem888 님의 블로그

중세 유럽의 축제, 라이프스타일, 향신료와 뷰티 레시피까지! 체스키 크룸로프를 중심으로, 진짜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체험을 기록하는 블로그입니다.

  • 2025. 4. 21.

    by. carpediem888

    목차

      허브, 햇살, 기도, 향기. 화장품 없는 시대의 아름다움

      느림의 미학, 중세 여성의 ‘루틴’에서 배운다

      현대 여성의 하루는 분 단위로 바쁘게 돌아간다.
      스킨케어 5단계, 출근 준비, 일정 관리, 자기계발… 어느 것 하나도 빼놓기 어렵다.
      하지만 중세 시대 여성들은 어땠을까?

      14세기 유럽의 여성들은 현대식 화장품도 없고, 디지털 미디어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에 따르면 그들의 피부는 “깨끗하고 부드러웠으며, 향기까지 났다”고 한다.
      중세 여성의 아름다움은 자연에서 시작됐다.

      그들은 아침에 향초와 장미수로 세안하고, 햇살 아래서 허브차를 마시며, 저녁에는 오트밀 마스크를 했다.
      오늘은 그들의 하루 루틴을 직접 재현하며,
      “진짜 자기관리란 무엇인가”를 묻는 하루를 살아본 체험을 담아보려 한다.

      중세 여성의 자기관리 – 하루 루틴 재현기

      1. 아침 –  장미잎 세안 & 기도 명상으로 시작하는 하루

      중세 여성들은 ‘아침 햇살’이 피부에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특히 수도원 여성들은 매일 새벽 장미잎을 따서 ‘향초수(Rosewater)’를 만들어 얼굴을 닦았다.

      📌 나의 루틴 재현

      • 장미잎을 미온수에 10분간 우린 후, 천연 거즈에 적셔 얼굴을 닦음
      • 현대의 토너 대신 사용한 장미수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모공을 정돈하는 느낌
      • 향에 집중하며 명상: “자연이 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아름답다.”

       나의 꿀팁:
      장미 대신 말린 라벤더나 캐모마일도 가능하며, 천연 방향 효과도 뛰어나다.

       

      2. 오전 –  허브차 & 햇살 아래 수공예, 마음챙김 시간

      수도원 일기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는 뜨개질을 하며 허브차를 마신다. 햇살과 함께 마시는 차는 기도로 이어진다.”

      🌿 내가 재현한 루틴

      • 허브차: 타임 + 민트 + 말린 귤껍질을 혼합
      • 야외 베란다에 자리를 깔고 뜨개질 + 독서
      • 음악 대신 새소리와 자연 소리
      • 피부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음 (피부 자율순환 시간 부여)

       참고: 중세 여성들은 오전 시간에 가벼운 일거리(자수, 베틀, 채소 손질)를 하며 정신적 안정과 피부를 동시에 관리했다.

       

      3. 오후 –  오트밀 & 꿀 마스크로 자연 속 홈스파

      중세 귀족 여성들의 인기 뷰티 팩은 단연코 ‘오트밀 + 꿀’이었다.
      이 조합은 피부 진정, 수분 공급, 염증 완화에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 나의 체험 루틴

      • 꿀 1티스푼 + 미온수에 불린 오트밀 2티스푼 혼합
      • 얼굴에 도포 후 15분 휴식 (책 + 라벤더 오일 디퓨저)
      • 미온수 세안 후 얼굴을 살짝 두드려 흡수
      • 피부가 매끄럽고 윤기 있어짐을 느낌

      📌 포인트
      인공향 없는 자연 향만으로도 심신이 진정됨
      중세에는 이 마스크 후 장미수를 다시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4. 저녁 –  발마사지 & 허브 목욕으로 마무리

      하루의 끝은 스스로를 토닥이는 시간이었다.
      중세 여성들은 매일 밤 발을 씻고, 향신료를 섞은 허브탕에서 몸과 마음을 풀었다.

      🛁 나의 루틴

      • 족욕: 베이킹소다 + 소금 + 타임 잎 약간
      • 발바닥을 손으로 문지르며 순환을 유도
      • 따뜻한 물에 세이지와 로즈마리를 넣은 허브욕(반신욕 가능)
      • 마무리로 라벤더 오일 한 방울을 손목에 톡 – 향으로 마무리하는 루틴

       중세 음악을 BGM으로 틀어주면 몰입도가 배가됨

       

      5.  중세식 루틴에서 배우는 현대 여성의 라이프 팁

      현대의 루틴은 빠르고, 복잡하며, 인공적이다.
      중세 루틴은 느리고, 단순하며, 자연 친화적이다.
      그들의 방식은 ‘빠르게 예뻐지기’보다 ‘지속가능하게 아름다워지기’를 택한 방식이었다.

       

      실천 팁 정리

      루틴 단계 중세 방식 현대에 적용하는 법
      세안 장미수, 향초수 천연 토너 또는 수딩젤
      마스크 꿀 + 오트밀 시중 천연팩 or DIY
      마사지 발마사지 & 족욕 아로마테라피 병행 추천
      명상 허브향 + 기도 명상 앱 or 자연 ASMR 사용

       

      중세 루틴은 ‘나를 천천히 돌보는 시간’이었다

      중세 여성들의 하루 루틴은 자연과 함께 하는 순환의 시간이었다.
      장미로 세안을 시작하고, 허브차와 함께 일하며, 꿀과 향초로 마무리하는 이 일상은
      현대 여성들에게도 ‘쉼’과 ‘리듬’을 회복하게 해주는 힐링 그 자체다.

       매일 10분씩이라도, 중세 루틴을 실천해보자.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느리게, 아름답게 변할 것이다.